이미지 저작권은 영화사 우정필름에 있겠죠....?


영화 1987 리뷰


요즘 이런 영화가 많이 나오는 듯 한다...

택시운전사에 이어 텀은 좀 있었으나 민주정치를 위한 시민들의 시위 그리고 현실을 그린 영화

결국 비슷할꺼라고... 그리고 한국적 신파도 가득할꺼라 생각했다

그래서 사실 이 영화 늦게봤다...

그리고... 이걸 상영해주는 상영관이 별로없다

신과함께가 군함도만큼은 아니지만 거의 독점적으로 상영관을 차지하고있더라...

강철비와 1987이 관객수가 많이 안나오는 이유가 신과함께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흠흠.. 여튼 각설하고 리뷰를 작성해보자면

이 영화는 1987년 6월 전국적인 민주항쟁을 그린 영화이다

한국 근현대사에서 가장 큰 사건들중에 한가지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그 큰 사건들중에 거의 최근에 일어난, 이 일이 일어난지 30년정도밖에 안되었다는것...


<알쓸신잡2_강남편에 나왔던 1987 영화와 겹치는 내용 그리고 현실>


이 민주항쟁은 그전부터 대학생들의 독재정치 반대에 대한 데모가 꾸준히 있던 상황에

엄청난 고문으로 진실이 아닌 강제적 자백을 받아내던 남영동에서 대학생 한명이 죽는데...

바로 故박종철 열사 가 고문을 받다가 죽고 이 사실을 숨기고자 굉장히 노력하지만 결국엔 진실이 밝혀지고


이후 대학생들 뿐만 아니라 직장인들 중고등학생들 등등 여러 시민들이 시위에 참여하게되고

시위를 이어가던중 故이한열 열사의 죽음이 기폭제가 되어 전국적인 시위로 번지게 되는


현실을 , 실제상황을 그린 영화이다


영화만의 내용을 위해 역사가 아닌 사람들의 투입은 있었지만

작가분과 감독님께서 영화를 제작하실때 많은 각색을 넣거나 꾸미지 않으신거 같다

아마 이 영화로 인한 역사적 의미를 퇴색시킨다고 생각하셨을듯....


이 영화를 보다가 하정우가 안기부? 남영동 대공분실 사람? 에게 대들면서

각하가 열심히 준비하는 올림픽 차질없이 해야하지않겠냐며...


여기서 의문... 갑자기 웬 올림픽?얘기가 여기서...?

그리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낮에 시위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것저것 궁금증이 들었는데 이걸 얼마전 재방송으로 알쓸신잡2를 보다가 유시민작가분께서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시는 바람에 명쾌하게 이해가 되었다는...


일단 첫번째 영화에서 웬 뜬금없는 올림픽 이야기...?

이 민주항쟁의 시기는 1987년, 익히 아시다시피 1988년에 서울올림픽이 열리는데

이것또한 한국 근현대사에서의 큰 사건들 중 한개죠?


그 당시 독재를 하시던 전두환 대통령이 국제적인 올림픽을 유치함으로서 정권을 더 유지하고 싶었지만

이 올림픽때문에 오히려 그 자리에서 내려오게 되는 것인데...


이 올림픽이 올림픽 역사에서도 중요한 올림픽이였는데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 아프가니스탄 침공때문에 서구진영 불참으로 인한 반쪽짜리 올림픽

1984년 LA올림픽 : 80년 올림픽의 복수(?) & 동서냉전으로 인한 또다시 반쪽짜리 올림픽


이후 1988년 서울 올림픽인데... 이때 전세계 가장 많은 국가가 참가한 제대로된 올림픽을 열수있게 되었는데

그래서 국제적으로 이슈가 되었었고 외신들도 많이 주목을 하고있던 상황에


전국적인 시위가 일어나게 되는 1987년 6월 민주항쟁에 만약 계엄령을 발표하고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처럼 전쟁처럼 행동한다면?


대통령을 죽을때까지 하고싶던 전두환대통령의 경력에 스크래치가 나고

더이상 정권유지를 못하게 될것이기 때문에

시위가 커지기전 , 조용조용하게 마무리 하고싶었던것....


이럴꺼면 무고한 시민을 데려다가 고문해서 죽이지나 말고 강제로 자백이나 받지 말것이지....

뭐하는 짓이었는지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앞뒤가 안맞는 행동이었던거 같은


그리고 두번째 영화에서도 그렇고 대낮에 사람들이 시위를 하고있는것을 볼수있는데

작년에 일어났던 촛불시위와는 굉장히 다른 면을 볼수있다는것


이게 어떻게 된것이냐 하면 국제적인 행사를 함으로써 우리나라에도 써머타임이라는것이 도입이 되고

*써머타임이란? : 여름철에 표준시간보다 1시간을 앞당겨 생활하는 것

그로 인해 해가 중천에 떠있는 대낮에 퇴근을 하던 직장인들 그리고 하교하던 학생들

즉 시위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늘어난 효과를 불러왔다는 것




또한 이 올림픽 때문에 대한민국에 그리고 서울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 주었는데

세계에는 있었으나 우리나라에는 없었던 국제적인 규정들이 생겨났고

이로 인한 글로벌화 그리고 더욱 근대화가 되는 계기가 되었지만


명이 있으면 암도 있는 법

성화봉송 하는것을 전세계에 생중계하기 위한 우리나라 꾸미기

성화가 지나가는 주변쪽 무허가 판자촌을 포함 지저분하게 보일수 있는 모든것을 치워버리고 숨겨버리는...

예를들면 거리 청소포함 거리의 부랑자들 노숙자들....


여튼 인생사 새옹지마.... 마음대로 되지 않는 다는것....

정권의 공고화를 위해 시작했지만 그렇지 못했다는 것


이것때문만은 아니라도 올림픽이 1987년 시위에 있어서 많은 영향을 준것은 틀림이 없고

1987년의 민주항쟁은 점점 커지는데...


결론적으로 전두환은 독재의 자리에서 내려오게 되고

대통령을 시민들이 직접 뽑는 직선제가 개헌이 된다


1987년도 영화의 포스터처럼 뜨거웠던 그 한 해

그때 당시 나는 태어나지도 않았지만

만약 내가 이때 태어났었고 시위를 할수있는 연령대였다면

그 사람들처럼 시위를 할 수 있었을까?

용기있게 행동할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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