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플로깅 하는 이벤트를 모집한다길래 한번 참여해보고 싶은 마음이 문득 들었다

두런두런 이벤트는 18세가 되면 보육원에서 나와야 하는 성인같은 성인같지 않은 청년들을 위해 기부하는것이 목적이고

원래는 참가비를 내고 하는것이 맞는데(3만원), 회사에서 지원을 해주고 우리는 좋은 마음으로 참여를 하는거였다

그래서 사실 처음에는 단순하게 좋은 마음으로 지원을 했고

날씨도 괜찮았고 보드를 타면서 해야겠다는 그냥 단순한 생각으로 보드와 플로깅 물품들을 들고 밖으로 나왔다

 

두런두런 이벤트를 진행하는 아름다운재단과 스타벅스의 콜라보

환경을 생각하는 여러가지 아이템들과 이벤트 설명서, 그리고 제일 중요한 플로깅을 위한 친환경분해가 되는 비닐봉투까지

 

내가 매번 보드타러 가던 씨사이드 파크

도보로 약 5분-10분정도면 가는 공원가는 길에 원래는 무심코 걸어갔고 아니면 보드타고 슝 지나갔던 그 길

우리동네에 이렇게 양심리스인 사람들이 많을줄이야...

미화원 분들을 뭐라 하는것이 아니다 그분들은 매일같이 거리를 깨끗하게 청소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을 하고 계시지만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거 같다고나 할까 

그분들이 열심히 치워주면 뭐하나 뒤돌아보면 그새를 못참고 쓰레기를 아무렇지 않게 벤치위나 잔디 위에 버리고 가는데...

플로깅이란?

스웨덴어 이삭줍기를 뜻하는 플로카 우프 (Plocka Upp) + 영어단어 조깅(Jogging)의 합성어이다

스웨덴에서 2016년에 처음시작된 문화인데 우리나라에는 2018년즈음 넘어왔다고 한다

 

원래 취지대로라면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건데 조깅도 취미생활중 하나이지만 요즘엔 크루징에 더 빠져있는지라 

보드를 타면서 하면 더 넓은 범위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보드를 끌고 나왔었다

하지만 뭐 보드를 탈 필요도 없었다 처음부터 시작되는 담배꽁초들과 담배각들 위의 사진처럼 맥주캔이며 일회용컵까지

두런두런에서 제공해주었던 봉투는 10장이었고 오늘은 1장이면 충분하겠지 라며 보드와 봉투 1장만 들고왔는데...하하

이정도면 보드는 그냥 짐...

 

 

이  날은 후다닥 공원 분리수거장에 와서 분리수거를 끝내고 보드를 타고 왔지만

크루징을 하는 내내,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아직도 길에 남아있던 쓰레기드를 보며

다음에 시간이 되는데로 남은 봉투들 들고 더 자주 나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때는 보드 말고 진짜 플로깅을 하며 구석구석 주워야지라는 다짐도 함께 :)

 

이 날 페니보드도 찍었던 씨사이드 파크 포토존에서 랜디야츠 딩기도 한번 찍어줬다 ㅎㅎ

보드 게시판이니 만큼 보드 사진도 놓칠수 없지 헤헿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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